뮤지컬 맘마미아를 티켓 놓고 와서 못봤던터라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80년대 뮤비를 연작으로 스토리 붙인 듯한 느낌이었고, 엄마 친구 역할 중에 한 사람이 너무 늙고 못생겼는데 너무 잘 나가고 섹시한 척 연기 하는게 보기 짜증나다가 계속 보니까 역겨웠다. 그 외에는 음악도 좋고 섬도 이쁘고 적절하게 웃음도 있고 괜찮았다. 그렇지만 아바의 음악을 들었던 우리보다 윗세대가 더 좋았을 영화가 아닌가 싶다. ★★ (2/5)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미지의 권리는 Universal Pictures (presents) Littlestar Productions (as Littlestar) Relativity Media (in association with) Playtone Int..
이상한 영화. 일단 이 영화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만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웃긴 장면도 있고 적당히 센스가 발휘된 영화이기도 한데 나는 좀 못마땅했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는 자체가 아깝고 근데 또 막상 집에서도 안볼 것 같은 나랑은 좀 안맞는 영화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 보고나서 하루 있다가 웃긴다. 그니까 이 영화 주변사람에게 어차피 보지 말라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해주다가 생각해보니 재밌다. 게다가 난 분명히 이 영화 끝난 직후 NG장면 보면서 1점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한 3점은 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대체 무슨상황인가; 그니까 이 영화가 웃긴 영화이긴 한데 볼 때 웃긴 했지만 그렇게 시원스럽게 웃겨서 웃은게 아니고 그냥 웃었고 그렇게 재밌다는 생..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월E를 어제 조조로 보게됐습니다. 정말이지 픽사.....사랑합니다. 스토리탄탄, 영상 깔끔, 적당한 유머 정말 완벽합니다. 전작들에 비해서 스펙타클한 면은 조금 떨어지지만 전혀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많은 대사도 필요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월E, 이브외에도 다른 로봇들도 굉장히 귀엽고 재밌습니다. 픽사같이만 스토리를 준비하고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픽사 분들은 자기들이 만들어놓고 얼마나 뿌듯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픽사영화는 무조건 볼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초딩입니다. 이 영화 전체관람가고 우리 초딩 부모님들은 애니메이션 보면서 영어 듣기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지..
씨너스 예매권이라 처음으로 씨너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예매하는데 참 한결같이 상영관이 작더군요; 단성사에서 볼까 씨너스 명동에서 볼까 고민하다가 씨너스 명동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참......!%#@^_$%)# 저희는 영화 끝나면 평점 몇점? 이렇게 묻습니다만 참 답이 안나옵니다. 이 영화 뭐라고 말 해야될지 참 모르겠는 영화였어요. 줄거리는 참 아니란말입니다. 아무리 3대독자에다 어떻게든 대를 이어야겠다고 고집하는 시어머니의 압박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민간인이 한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시도하려고 한다는게 전혀 와닿지가 않아요. 이렇게만 보면 재미가 전혀 없었어야 했는데 이런 줄거리에 영화는 또 잘빠졌단 말입니다a 글쎄 이런 와닿지도 않는 스토리의 영화가 집중이 되더라구요. 이 영화에 대한 반..
라따뚜이 이후에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보는 것이 거부감 없어진데다 오히려 예고편을 보고는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어지간한 영화는 기대를 갖는 순간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물론 이 애니메이션도 그랬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포비든킹덤과 비슷한 진부한 스토리라 어떻게 될지 뻔히 알지만 그 과정이 정말 유쾌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계속 웃겨줄거란 기대탓에 중간 중간 조금은 지루하긴 했지만 잠시였을 뿐 정말 정말 유쾌하게 웃으면서 잘 봤습니다. 설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말이 되느냐 안되느냐 가지고 논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 애니메이션에선 심지어 팬더 아빠가 팬더가 아닌 설정이랍니다. 성우로 유명배우들이 참가했는데 타이그리스 목소리에 안젤리나 졸리는 딱 듣자마자 구..
원래는 테이큰을 보려고 했는데 인디아나 존스가 상영관을 점령하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이 영화는 기차니스트님이 보내주신 예매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사실 TV에서 언뜻 본 것 외엔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낯익은건 음악과 늙어버린 해리슨포드 뿐이었습니다. 종종 나오는 개그요소와 뒷부분의 본격적인 장면이 나오지 전에는 좀 따분한감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그요소들도 영화관에서 다 같이 웃으니까 웃지 집에서 혼자 봐도 웃었을 것 같은 빅웃음(?)은 아니었어요. 애초에 코미디 영화도 아니었지만 모험도 해골의 정체가 제 예상 밖이었을 뿐 좀 허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장면부터 해골의 정체가 나올때까지의 과정은 재밌었지..
제목 보고 B급 영화일거란 생각에 신경도 안쓰고 포비든 킹덤을 봤건만 오히려 B급은 포비든 킹덤이었고 (전 재밌게 봤지만) 아이언맨은 가는 블로그마다 찬사가 이어지더군요. 꼭 보고 말겠다고 이를 갈다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지난 일요일에 보게 되었습니다. (무슨 장마도 아니고 운동화까지 다 젖어버렸던;) 능력있고 돈 많고 집 좋고 차 좋고 여자들은 다 넘어오는 대부분의 남자들의 로망에 가까운 주인공이었지만 사실 전 그것보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작업실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작업환경이라면 타임머신까지 만들어버리겠어요!(응?) 특히 불이 나면 끄라는 임무를 맡았던 로봇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불도 안났는데 분사기 또 쏘면 대학에다 기증할줄알아!" 불도 안났는데 분사하는 로봇에게 이런 ..
인생의 기쁨,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 우정까지 보여준다는 이 영화는 그정도까진 - 특히 웃음은 좀.. - 아니었고 착잡한 마음으로 보게 됐다. 보는 내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 혹은 내가 죽게 된다면 어떨까 마음이 계속 무거웠다. 언제 죽을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중에 어떤게 나을까? 물론 그 누구도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겠지만 언제 죽을 지 알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삶을 정리하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일일것 같다. 죽음의 날짜를 받았을 때 처음엔 굉장히 두렵겠지만 어차피 똑같이 죽을 것이라면 아무 준비없이 죽는 것 보다는 아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중에 하나는 나의 버킷 리스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였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