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남들 다 본 영화를 혼자 이제 봤다. 속편이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잘 만든 영화. 화면도 시원시원 좋았고 스토리도 괜찮았다. 그리 심각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고 별 메세지도 없는 딱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부담없는 영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영화 보는 동안 유쾌하고 즐거우면 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토리도 어느정도는 받쳐줘야 보고나서 허무함이 없겠지만. 이동 중에 pmp로 보다보니 재밌어서 내리기 싫은 압박도 좀 있었고,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이 조금 아쉽다. 2편 얼른 보고, 가능하면 3편은 영화관가서 봐야겠다. 본문에 사용된 영화 ..
부모의 심정과 아픔이 나한테도 전해졌고 유괴된 아이 나이 보니까 83년생이던데, 또래라 그런지 마음이 더 씁쓸했다. 교회에서 나온 목사가 하나님께 이런 시련과 고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기도 하는 장면에선 내가 다 열받았고 마침 또 설경구도 그거에 화내길래 내 뜻대로 해줘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죄를 지어놓고 어떠한 댓가도 없이 그 죄를 없는 걸로 해주는 제도는 왜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무슨 이유에서 만들었는지 정말. 보고나선 열받아서 계속 눈물이 나고 씁쓸했지만 영화자체는 꽤 잘 만들어진 듯. 출연진 연기도 다 좋았다.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주)영화사 집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OST Way Back Into Love를 먼저 접하고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한만큼 재밌게 봤다. 보통 멜로물은 보고나면 시간이 참 허무하게 느껴지곤 했었는데도 그렇지 않은 멜로영화가 참 오랜만. 갈등요소가 크게 심각하지 않아 보는내내 큰 부담도 없었다. 휴 그랜트의 목소리는 남자가 들어도 참 멋있는 듯. 약간 푼수끼 있는 드류 배리모어도 나름 귀여웠다. 브리트니와 아길레라를 합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정된 코라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는데 부처 앞에서 그렇게 노출했다간 불교신자의 항의와 부처님에게 벌 받는다고 잔소리 욕구가 솟아올랐다. 멜로디는 누군가를 처음 보는 느낌과 같아요 육체적 매력, 성적인 거요 그리고, 서로 알게되면 그게 가사에요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요 그 둘의 조화로 마법이 만들어지는..
굳이 따지자면 보기는 3월에 봤으니까 2007년 1분기에 봤던 영화 중 제일 재밌게 본 영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뚱뚱한 아중이도 귀엽게 느껴졌고, 어색하게 다가왔던 아중씨의 연기는 계속 보다보니 그냥 하나의 캐릭터로 받아 들였다. 지루하지 않게 적절하게 웃음도 있었고 크게 감동까진 아니지만 아련함(?)에 눈물도 나고 꽤 괜찮았던 영화.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KM컬쳐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예비군훈련 가서 잘려고 전날 잠 안자고 봤던 두번째 영화. 첫번째로 본 작업의 정석 반대 영화랄까? 정말 잘 만들었다. 이제 나는 이준익 감독 영화라면 어떤 영환지 모르고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성기,박중훈씨의 탁월한 연기, 감지덕지로 어여쁜 최정윤씨도 보았고, 중간의 노브레인 공연도 좋았다. 나한테 특별히 뒤에 남는 감동이나 여운은 없었지만 보는 동안 워낙 재밌었다. 영화관에서 봤어도 후회 없었을 영화.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주)씨네월드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예비군훈련 가서 잘려고 전날 잠 안자고 봤던 첫번째 영화. 비록 드라마 출연전에 찍은 영화지만 2006년 최고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주연인 영화라 나름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웠다. B급에 말도 안되고, 내용은 돈지랄에, 아무 의미없고, 시간 버리는, 쓸데없는 영화였다. A급으로 만들어도 관객평이 B급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B급으로 만들었다. 주몽의 송일국과 연애시대의 손예진으로 이렇게 밖에 안된게 정말 아쉽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유치하기 짝이 없다. 흥미있게 보고 있는데 호수 위에서 송일국과 손예진이 대결하는 씬은 정말 당황스러웠고 제주도에서 손예진이 말도 안되게 마차 몰고 가는 장면에선 어이가 없었다. 그나마 끝까지 본건 손예진 보겠다고 -.- 그나저나 송일국은 필히 차..
데스 노트 - 라스트 네임 (Death Note: The Last Name, 2006) 한참전에 봤는데 이제야 포스팅, 미투데이가 포스팅을 귀찮게 한다. 데스노트 전편을 무척이나 재밌게 봤고 나는 왜 내가 재밌게 볼 수 있었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실수를 하고 말았다. 후편을 보기전에 데스노트 애니판 몇편과 만화책 뒷부분을 조금 봐버린 것이다. 왜 데스노트의 팬(혹은 매니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데스노트 영화에는 그렇게 비난호통을 치는지 알 것 같았다. 전편을 볼 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긴박감이 떨어지고 끝을 다르게 할거면 굳이 스토리를 다 따라갈려고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를 따라 가려다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다. 대충대충 넘어간 느낌이 들었다. 캐스팅..
B급 영화라는걸 필히 알고 봐야 할 영화. 소재는 굉장하다. 대부분의 영화나 소설들이 더욱 진보된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반대로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엔 다산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엔 인간들이 기본적인 것들도 처리하지 못할만큼 지능이 점점 낮아진다는 설정. 냉동인간 실험으로 1년 뒤에 깨어나야했지만 담당자가 구속되어 2505년으로 간 극도로 평범한 군인과 창녀의 이야기. 물은 변기에서나 쓰고, 마시는 모든 물, 심지어 식물에게 주는 물까지 스포츠음료로 대신하는 멍청한 사회에 가장 똑똑한 인물이 된 둘의 이야기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실망이 큰 영화. 그나마 개쓰레기 영화라고 표현하려다 rainydoll님의 글 보고 위로(?)가 되어 B급영화로 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