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가 보고 싶었는데 롯데시네마에서 어느순간 내려갔다(메가박스만 남았다). 그래서 고분고분 화려한 휴가를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의 의의는 허니 팝콘이 맛있었다는 것과 롯데 콤보에 500원을 더 하면 허니 팝콘으로 채워주는게 아니라 오리지널 팝콘에 허니팝콘을 약간만 더 얹어 준다는 걸 안 것? 후. 영화 그냥 소재빨이었다. 이 소재를 택하고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미(재미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만 줬다. 그나마 택시 기사 동료역을 한 배우의 감초연기가 꽤 재밌었다. 보는동안 억울했거나 그냥 눈물 고이려다 만 경우가 있긴 했는데 그냥 뭐 그럭저럭이었다. 뒷자리에 한 여자분은 울었다는데 글쎄 내가 보기엔 미디어다음에 연재됐던 강풀의 26년보다도 못했다. 영화 끝에 자막으로 뭐라고 뭐라고 메세지라도..
보기는 디워보다 먼저 봤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포스팅 순서가 뒤바꼈다. 내용이 요즘 세상에 있을 법한 디지털 테러라 더 흥미로웠고 거기에 대처하는 아날로그식 맥클레인 액션도 볼만했다. 절대로 안죽는 맥클레인 보는 맛이 또 다이하드 아닐까. 보는 내내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전투기 장면이 좀 예상외로 쉽게 끝난다 싶더니 영화 끝 마무리가 영~ 싱거워서 그게 좀 흠이었다. 한참 재밌게 보고 허무한 느낌이랄까;; 그 바람에 보는 동안에 재미는 다이하드가 조금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점수는 디워에 더 주고 싶다. 크레딧을 보다가 Sung Kang이 있길래 한국 사람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재미교포! 괜히 반갑다(그런데 저 사진이 그 사람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예상엔 그런데..(완전 무책임))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
예고편 보고 김혜수도 나오고 재밌어보여서 기대했는데 보고 난 후 생각은.. 이 영화는 대체 무슨 메세지를 담으려는 것이었을까? 내용이라고 말할게 무엇인가? 김혜수는 왜 이런 영화에 출연했는가? 비중이 박해일보다 더 까매오같다. 먹느라고 크게 집중해서 보진 못했으나 어느정도는 최근에 내 영화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않 끊고 한번에 주욱 다 봤는데도(지하철에서 본게 아니라서) 대체 무슨 메세지를 주려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런데 희한한건 끝까지 다 보게 된다는 거? 중간중간 웃음은 있고 어떻게 될런지 궁금은 하다. 억울하지만 얼떨결에 원조교제 교사가 되버린 아버지, 노래방 젊은 청년에 빠진 아줌마, 반백수 이모, 미스터리 추적 동호회 이상한 교사를 쫓아다니는 딸, 원조교제 하는 퇴학녀를 사랑하는 아들이 아버지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일본드라마나 일본영화를 보고나서 글을 쓸때면 항상 그 참신함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데, 제목만 듣고는 SF적인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아니면 적어도 이야기 속 세상이 굉장히 넓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일상에서 한 소녀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미래의 호두(?)를 쓰게 됐을 뿐, 단지 과거로 가는 방법이 힘껏 달려 넘어지는 것 뿐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은 내가 과거로 돌아가 내가 당할 일을 당하지 않거나 이익을 취했을 때 누군가는 대신 그것을 당하거나 빼앗긴다는 거였는데.. 보고나서 생각한건 나는 아직 어리고 이기적인건지 다른사람이 대신 당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
속편은 누가 재미없다고 했는가? 사실 스파이더맨1 을 한참 전에 보고 2는 건너 뛰고 본거라 앞에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꽤 재밌었다. 이런 영화를 상대한다면 한국영화가 이길 수 없긴 하겠다.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그 스파이더맨 특유의 스피디함과 '쓰리'라서 그런지 좀 더 난이도 있는 악당 둘, 거기다 (적어도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던 적처럼 대하던 친구가 편 들어주기는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그 검은 외계생물 같은 거미괴물체의 아무 이유없는 뜬금없는 출현과 머리를 내리거나 검은색 타이즈를 입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인한 전혀 다른모습, 그리고 뜬금없는 친구와의 화해와 더더더 뜬금없는 샌드맨의 사과 및 용서. 특히 샌드맨은 그렇게 할 거면 애초에 거미괴물체에 덮어 씌워진 사진사랑 왜 편먹었냐고.....
스윙걸즈를 봤을 때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었는데 스크롤로 슬쩍 넘겨보고 벗은 남자들만 수두룩 나오길래 썩 와닿지 않았다. (-_-;) 그렇게 미루다 pmp로 왔다갔다 3번만에 다 보게 되었는데, 딱 일본영화스럽달까. 내가 본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다소 진지한게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런게 나에겐 딱 일본영화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드라마나 일본영화의 장점이기도 한데 일단 보는동안 지겹지가 않았다.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과 TV방송 한번으로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들고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별 탈 없이 한번에 호흡 맞춰 그런 실력을 뽐낸다는게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이런건 말이 안돼" 이러면서 본다면 얼마나 피곤한가? 그냥 넘어가야지. 아니 어쩌면 너무 질질 끄는 그 ..
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틈틈히 날려주는 웃음에 꽤 재밌게 봤다. 그렇지만 내용이 그렇게 가볍진 않았다. 충분히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일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못사는 동네라 안되던 것이 기자라는 말 한마디에 척척이었던 것이나 어린 애 둘이 임창정이 우여곡절 끝에 사준 토마토를 가지고 오다 다른 아이들에게 그 토마토로 맞는 장면은 지금 세상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번가 빈민층 사람들의 마음아픈 이야기를 임창정의 아주 적당히 조절된 개그로 맛을 낸 그냥 적당한 영화. 남매 역할을 했던 이 녀석들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귀엽고 안쓰럽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주)두사부필름에 있습..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 캐리비안의 해적 1편 - 블랙펄의 저주도 며칠전에 보고 이제서야 2편 망자의 함을 봤습니다. 샤랄라 웃으면서 보려고 했는데 처음 시작이 왠지 우울해서 움찔. 그렇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식인종들에게 잡혀 있을 때 절벽 장면이나 물레방아에서 칼 싸움 하는 장면, 배가 바다괴물에 부숴지는 장면, 시원한 해변에서 1:1:1로 싸우는 장면 등 명장면을 볼 때는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것이 더더욱 아쉬웠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감동(은 아닌가?)이 배가 됐을 것 같아요. 뜨뜨미지근하게 끝나 이어지는 3편 세상의 끝에서를 바로 보려고 했는데 어제 롯데시네마 건대에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