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에 보다보니 이 세편을 꽤 오래시간동안 나누어 봤다. 그런데 이정도로 볼때마다 집중되고 이렇게까지 재밌을 수가 있나. 액션도 끝내주고, 각 국의 영상도 끝내주며, 음악도 끝내준다. 음악이 끝내준다는 걸 느끼는건 영화관 아닌이상 pmp로 이어폰 꼽고 듣는게 효과적인 것 같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보호해줘야 할 정부는 죽이려들고 어디하나 의지할데 없는 그야말로 '혼자'인 제이슨 본의 모습과 자기 자신을 알고자 다른 사람들의 희생에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끝을 맺음으로써 1편부터 이어온 수많은 액션의 아주 적절한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장면마저도 화려한 액션속에 끝냈다면 어지간하게 멋진 액션이 아니라면 허무(허전?)한 느낌이 더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처음 아이덴티티가 나왔을 때는..
많이 기대하고 봤던 영화. 엄청 무서울거란 주변의 얘기를 듣고 갔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끔찍한 장면 몇번과 뒤에가서 깜짝깜짝 놀랬던 장면 몇번. 끔찍한 장면은 강도가 심해서 계속 쳐다보고 있기 힘들었다. 처음에는 의문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물이었다가 의문들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공포영화가 되어갔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물이니까 의문의 죽음에 대해 풀어나가는 재미도 있고 뒤에가선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긴박하게 진행되어 꽤 잘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예고편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정작 영화를 보면 그저 그런 경우가 있는데 본 영화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재밌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분명히 나뉠 것 같은데 나는 재밌었다는 쪽. 궁녀라는 소재도 신선했고 내가 혈의 누를 못봐서 미스..
재미없다. 영화 중간정도까지 전체적인 영상이나 대사, 내용을 이끌어가는 상황이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느낌이 와서 불안불안하더니 역시나 어지간히도 재미없었다. 마지막에 이종격투기로 남편과 싸우는 장면이 그나마 좀 볼만했나.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폭력남편과 이종격투기로 대결하는 아내라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말되게 해보려고 무진장 애쓴 티가 난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옛 애인하며 원래는 테니스 등 격투기랑 아무 상관없는 운동선수였던 그 사람이 챔피언급인 남편과 대결해 반칙 기술을 당하다 죽는 것 하며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아닌 어떻게든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억지스러운 내용이 참 짜증스러웠다. 말도 안되는 그 대결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남편을 어느 하나 좋은점 없는 개새끼 캐릭터로 잡은 것도 그냥 끔찍하고 짜증..
최근에 가장 기대하고 있던 영화. 한마디로 기대만큼 재밌었다. 너무 재밌어서 열악한 시사회 영화관이 아니라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같이 좋은 영화관에서 편하게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내 특성상 자세히 밝히진 않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허를 찔렸던 장면 중 하나가 덤비는 은행원 밀치고 팔굽혀펴기하는 장면이었다. 설마 그걸 할줄은 상상도 못했다. 관객 반응도 제일 컸던 것 같다. 장진 감독은 천재일지도 모르겠다. 작품성 그딴건 잘 모르겠지만 기발하고 재치있고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뻔하지 않고 억지스럽지도 않게 관객의 허를 찌른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엔 어떻게 될까 보는 내내 궁금했는데 대단한 것도 아니었지만 허무하지도 않았다. 정말 괜찮았다. ..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알맞은 성룡식 액션영화. 스토리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진부한 이야기지만 왠지 싫지가 않다. 게다가 이번편에서는 크리스 터커가 말장난(?)뿐 아니라 성룡식 코믹액션도 한다 그것도 더 코믹하게. 크리스터커는 이번 편에서도 영화속 재밌는 장면들을 도맡았다. 전편들에서 성룡한테 좀 더 비중 있었던 느낌이라면 이번엔 반반이라는 느낌. 예상대로 진행되는 스토리라 결말도 예상대로 갔지만 막판 장면이 의외여서 그런데로 허무함이 커버됐다. 일단 보는 내내 조금의 따분함도 없이 즐거웠다. 영화내에서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전편의 대한 대화를 몇번씩 나누는데 전편의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서 어떤 점을 얘기하는건지 대부분 못 알아들었다. 웃긴 했지만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고 조금만 귀기울여 들어도..
개쓰레기 영화. 이럴거라고 예상 못한건 아니었다. 그래도 혹시나 재밌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건만 이건 도를 넘어 빽도 빽도. 영화 이따위로 만들어놓고 홍보한답시고 쇼프로에 나왔었다니 낯짝 한번 두껍다. 아니면 아직 완성된 영화를 자신들이 못봤거나. 투사부일체는 못봤고 두사부일체는 어느 명절날 티비에서 그럭저럭 볼만하게 봤었는데 그의 2번째 속편인 요놈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추석때 상영관 차지해놓고 마땅히 다른영화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 등쳐먹으려고 만든 캐쓰레기 영화였다. 이번 시사회장이었던 악명높은 드림시네마는 내가 너무 무시하며 상상했는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스크린도 컸고, 자리도 뭐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박상면은 재밌는 권순분여사납치사건과 캐쓰레기 상사부일체로 추석때..
나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디스터비아나 페이지 터너정도를 스릴러라고 한다면 충분히 나도 볼 수 있는 영화 장르인 것 같다. 보는 내내 긴장됐고 어떻게 될 것인가 예상하게 되는 요소들이 있었지만 다 낚시였고 마지막은 조금 싱거웠다. 지금 돌이켜보면 복수가 대단한 것 같기도 한데 영화의 마지막장면을 딱 봤을때는 이게 뭐야?라는 말이 바로 나와버렸고 시사회장도 다 웃는 분위기가 되버렸다. 감독이 음악가이기도 하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 음악은 꽤 좋았다. 그래서 긴 줄에도 불구하고 나눠주는 영화 OST도 챙겨왔다. 결론적으로 굳이 보겠다면 말리고 싶진 않은 영화.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Diaph..
이제는 이준익이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도 영화를 선택해도 될 것 같다.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 영화로 그 점이 확실하게 됐다. 바로 앞서 본 와 너무너무 대비되는 연출과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확실히 이야기가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있었고 웃음이 있고 감동이 있었다. 이 영화의 히로인은 (내 생각에는) 의외로 장근석이었다. 시트콤에서의 장근석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 게다가 연기도 연기지만 노래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 잘 어울리고 잘 부를줄 몰랐다. 사실 나에게는 장근석이 좀 비호감이었는데 최소한 미워하진 않기로 했다. 또한 에서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주던 정진영은 굉장히 귀여운 실업자 가장역으로 요소요소 재미를 주었다. 웃겨주는 부분은 정진영 몫. 부분 부분 하나 하나 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