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지도 않고 픽사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하게 된 영화. 라따뚜이를 영화관에서 본 이후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후 매번 기대하고 보는데도 월E든 업이든, 상영시기를 놓쳐서 집에서 본 이전 픽사의 애니메이션까지 조금도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픽사를 믿고 마음편히 영화값을 지불할 수 있는 이유다. 픽사 영화의 본편 시작전 짧게 나오는 단편 애니는 언제나 재밌다. 픽사에서 만든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단편만 만들어 모아서 상영해도 볼만하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본편보다 더 인기 있는듯? 본편으로 들어가서 대사 거의 없이 표현되는 주인공 할아버지의 유년기에서부터 노년기까지의 모습은 나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늙고 싶다는 생각..
주연배우와 재난 영화라는 정보만을 알고 봤던지라 대체적인 코미디 분위기에 조금 당황. 사실 영화 보기전에 들었던 정보로 설경구가 이대호한테 사직구장에서 욕한다더라 이런 것이 그냥 일반적인 진지한 영화에 한번씩 날려주는 조크 정도로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였다. 특히 김인권은 오동춘 역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웃겨주며 심지어 가장 위험한 순간까지도 관객에게 "어머 어떡해"의 안타까움이 아니라 "푸하하하" 웃음을 안겨준다. 이런 가벼움 뿐만 아니라 주연들의 위기에 가장 강력한 위기를 더 안겨주는 중요한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낸 김인권이 이 영화의 히로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박중훈의 경우 김휘박사가 아니라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나온 박중훈의 모습 그대로 느껴져서 그 캐릭터에 전혀 집중이 되지 않고 겉..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애초에 스토리는 별로고 보는 위주라길래 별로 신경을 안쓰고 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체 무슨 뚱단지같은 이야기를 하는건지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그냥 갑자기 너희의 태양을 뺏겠어!! 하더니 뒤로 갈수록 우뢰매 수준의 유치함을 아슬아슬 줄타기. 게다가 뜬금없는 감동 유도 이건 정말 아니잖아? 그래도 볼거리는 정말 짱이었다. 디워도 그럭저럭 재밌게 본 나로썬 당연히 볼만했다. 디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디워 수준의 스토리와 별 차이 없지만 전하는 방식에 있어서 디워가 말이 많고 관객에게 납득시키고자 애써서 더 납득 안되게 했던 반면에 트랜스포머는 빠르게 빠르게 휙휙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로봇들이 들이닥쳐 영상으로 압도함으로써 관객에게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영..
아무런 정보도 없이 봤는데 아무래도 김윤석이 나오고 범죄자와 (물러난)형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추격자가 생각날 수 밖에 없더군요. 차이라면 추격자는 보는동안 정말 괴로워서 힘들었던 반면에 거북이 달린다는 코믹하고 편안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아주 살짝 코끝도 찡해지고요. 추격자는 보고 나서 뒤끝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나오면서 영화 뭐 괜찮네 요정도랄까요.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뻔하다는 것과 그래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길다고 느껴질만큼 지루함이 좀 있다는 것 정도네요. 전 이런 영화가 참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재밌을거 같지 않은데 딱히 영화관에서 보고 싶진 않은 타입의 영화거든요. 요즘 평점도 좋고 추천하는 글도 많던데 저는 추천 못하겠습니다. ★★☆ (2.8/5) ..
사실 그닥 만족스럽진 않은데 예고편이 너무 빠방해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영화 자체가 스토리보다는 볼거리에만 만족하고 봐야했는데 그런면에선 스타트렉과 비슷하지만 만족도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이전 스타트렉 포스팅에는 갈등이 적었기 때문에 더 재밌었다고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게 오히려 석연치 않아서 만족도가 떨어진 것 같다. 마커스가 T-800이 되었는데 특별한 갈등 없이 바로 인간의 편에 선다는게 썩 와닿지도 않고 처음부터 인간의 편에 서니 재미가 떨어진다. 몸은 그렇게 바꿔놓고 뇌는 그냥 두었다면 스카이넷이 새로운 터미네이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저 인간 생명을 연장해준 것 뿐이고 그렇게 해놓고 스카이넷 본진에 갔을때 아무런 경계도 없이 모든 것을 마커스에게 설명해주..
스타트렉 시리즈를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비기닝'이므로 상관없을거란 생각에 보러 갔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정말 재밌게 봤다. 비록 아직 5월이지만 2009년 전반기에 본 영화중 최고가 아닐까 이 영화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주인공의 내적 고난의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방황하고 엉뚱한 길을 가서 관객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하는 시간이 없다고 할 정도로 짧다. 이 후 주인공과 스팍과의 갈등같은 외적 고난들은 오히려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영화에 푹 빠져들게 된다. 스타트렉이라는 제목에서 따르는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전함들간의 대결같은 현란함 보다 우주, 전함 등을 배경으로 한 우주인들의 대결이 주를 이루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영화관에서 이 영화 예고편 볼때마다 제목부터 별로고 재미없을거라며 잘 된(재밌는) 영화에 곧잘 출연하는 김하늘이 왜 이런 영화를 선택했을까 이 영화 재밌으면 과속스캔들에 이어서 또 제목이 안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제목이 안티가 됐다. 제목을 왜 이렇게 짓는지, 과속스캔들은 원래 과속삼대가 될뻔했다면서 과속스캔들이 잘 지은거라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7급 공무원은 대체 어떤 후보들 중에 이렇게 정해진건지 참으로 궁금하다. 관련되는지 모르겠지만 롯데 제공 영화들은 어째 영화 자체에 비해 제목이 영 별로. 예고편에선 웃음코드가 많이 강조되지 않았던 기억이라 약간의 코믹 요소를 포함한 국가정보원 영화쯤 될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국가정보원 얘기가 포함된 대놓고 코믹 영화였다. 그러니까 슬쩍 슬쩍 코믹 요소..
롯데시네마를 주로 이용하다보니 롯데시네마만 신경 쓰고 있었는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부분(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 등)이 2007년까지 모은 포인트를 5월1일부로 소멸시키는군요. 제 메가박스 포인트는 3,000포인트가 소멸될 예정인데 4월이 가기전까지 도무지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팝콘 小자ㅠㅠ) 그제 롯데시네마에 다녀왔습니다. 소멸예정 포인트가 7,600포인트 였기 때문에 최소한 12,000포인트를 써서 평일관람권 2매를 받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30,000포인트를 다 써서 샤롯데 평일관람권 2매를 받을지 25,000포인트를 써서 평일관람권 5매를 받을지 고민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도착해서도 고민을 했는데 작년에 어디서 듣기로 포인트를 쿠폰으로 교환하면 교환한 지점에서만 한달내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