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진진했던 경기. 김선우가 계속 안타맞고 홈런맞고 2실점 했을때만 해도, 정말 격차가 나는걸까?라고 생각했지만 바로 주 전력을 대만전이 아니라 일본전에 썼다면 그렇지 않았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이치로의 건방진 30년얘기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던차에 이치로의 멋진 송구에도 불구하고 3루에 조인성이 세잎되자 똥십은표정을 짓던 이치로의 모습은 참으로 통쾌했다. 김선우에 이어던진 봉중근도 잘 던져줬고 이어던진 배영수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자신감 넘치게 던지는 공이 속시원했고 이치로까지 맞춰주시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어던진 구대성의 쾌투 또한 빛나 아주 마음편히 야구볼수 있게 해줬다. 9회부터 던진 박찬호는 혹시나했던 불안감을 떨쳐주었고 마치 짜놓았던냥 9회 2아웃에서 만난 이치로와 박찬호의 대결은 비..
100일이나 남은 월드컵은 열광인데 WBC는 예선전이지만 당장 야구월드컵의 시작인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아무튼, 오늘 사실상의 8강 갈림길인 대만전이었는데(왜 중요한 경기가 첫경기에!) 근무시간이라 못보고 좀전에 다운받아서 후딱후딱 빨리 넘기면서 봤다. 최희섭의 펜스 맞는 홈런성 타구는 아쉬웠지만 멋졌고, 김병현의 다이나믹한 투구, 박찬호의 우와!우와!를 나오게하는 투구 또한 멋졌다. 3~4회였으면 슬라이딩 안했을만한 안타성 타구를 9회에 득점상황이라 슬라이딩한듯한; 박진만의 호수비도 멋졌다. 반면에 공격에선 답답한 느낌. 꽉 막힌 느낌. 이렇게 하다간 내일 중국전도 콜드로 못끝내고 일본전도 방어만 하다가 지겠다. 물론 차차 나아지길 기대하지만… 역시 그래도, 오늘 허구연씨 말대로 서재응,김병현,(구대..
오늘-진급신고, 불시기동감사, 예비군홈페이지서버과부하 이 빌어먹을 철도파업, 부대오가고 오버로크치러 오가고 많은 시간소요. 불시기동감사 어처구니 없는 큰건 걸리고. 예비군 홈페이지에 지금 해놓을게 얼마나 많은데 언제까지 버벅댈거야! 앞으로-집체교육계획, 감사, 연대장님 사단장님 방문계획 지금 할게 얼마나 많은데 집체교육이라니 OTL 오늘보다 더 빡센 감사 연대장님 사단장님 차례차례 방문, 거기에 대한 준비들…… 이 외에 해야할일 산떠미, 병장되면 일 딱 놓는다는건 어디서 주워들었던거야 대체
아버지를 반기다가 소주를 발견하고 무척 기뻐하며 소주 2병 양손에 쥐고 기뻐하는 나와 기대 이상으로 기뻐하는 나를 보며 살짝 당황하는 아버지, 당황한 아버지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좋아하던 내모습을 자각한후 몹시 당황한 나. 내가 술을 좋아하긴 좋아하나보다. 겨우 소주 2병에 이렇게 기뻐할수 있다니. 몇일전에 i.k.님의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한라산물 소주보고 그날 저녁 먹으면서도 그얘길 잠깐 했는데 아버지가 어디서 구했는지 한라산물 순한소주 2병을 가지고 들어오셨다. 자, 이제 어떤 안주로 후회없이(?) 먹을지가 문제로다.
앙골라전이 끝나고 한 뉴스들, 약 30분간 계속 월드컵 관련 소식. 철도파업 이딴소식보단 듣기 좋은 소식이지만 방송3사가 메인뉴스에 마치 월드컵 100일밖에 안남았으니 국민들이여 이제부터 월드컵에 흥분하라며 부추기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응원전략이라며, 붉은악마(간부쯤되는사람이겠지) 뉴스스튜디오에 초대하는거 하며 너무 도를지나치니까 월드컵 D-100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의문도 든다. 덧, 이번 월드컵 일정이라며 나온것 보니까(투덜대면서 보긴 또 봤다 -.-;;) 여차하면 한경기 정도는 유격때문에 못보지 않을까 싶다. 축구안좋아해도 월드컵은 월드컵인데 비껴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여태까지 살면서 대충 보면 이런거 절대 비껴가지 않는다.